종합반도체 관련주
- 종합반도체, 칩 설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자체 운영.
- 미-중 반도체 패권 분쟁으로 기술확보, 인력투자 필요.
- 설비투자 및 신기술 확보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종합반도체(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IDM) 회사란 칩 설계부터 완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 모든 분야를 자체 운영하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해외 종합반도체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인텔, 마이크론 등이 있으며 국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습니다.
IC 인사이츠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종합반도체 기업의 점유율은 1위 미국(50%), 2위 한국(30%), 3위 유럽(9%)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는 1위 인텔(727억 달러), 2위 삼성전자(577억 달러), 3위 SK하이닉스(258억 달러) 기록했습니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의 등장으로 반도체의 쓰임새가 늘고 제조 공정이 고도화되면서 팹리스(반도체 설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후공정(패키징) 등으로 분업화되었습니다. 특히 초미세공정의 필요에 따라 팹리스와 파운드리 사이의 분업화가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D램과 낸드플래스 중심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팹리스와 파운드리 위주의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의 취약합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 우시에서 파운드리 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9년 기준 시스템반도체 세계시장점유율은 3.2%로 10년간 정체되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산업 패권을 유지하고자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패권 분쟁 장기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에게 불확실성은 우려 요인입니다. 전 세계적인 파운드리 설비 부족과 팹리스 고객들의 파운드리 탈중국 영향에 발맞춰 수요처 다변화 전략 및 해당 부문의 인력 육성, 기술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 필요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2020년 말부터 차량용 반도체를 시작으로 IT, 가전 등 반도체 품귀 현상이 확산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줄어들었던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더불어 2021년 2월 미국 텍사스주 한파로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3월에는 일본 르네사스 공장 화재 및 대만 가뭄에 TSMC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차질이 일어나는 등 자연재해가 반도체 공급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반도체 품귀현상은 전체 반도체 가격을 상승시킵니다.
그러나 상승세를 거듭했던 메모리반도체(D램) 가격이 하반기에는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되었습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3분기(7~9월)까지 전 분기 대비 3~8% 상승하겠지만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최대 5%까지 떨어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D램 공급업체들이 재고 축소를 위해 가격을 계속 인하하면서 PC용 D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4분기에는 소비자용 D램과 그래픽 D램도 하락세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내내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기업 재고 역시 우려할 정도로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D램의 공급과잉과 가격 불안이 차세대 반도체 규격인 DDR5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는 의견도 제기되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DDR4에서 DDR5로의 전환이 시작되면 DDR5의 수요가 증가해 D램의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IC인사이츠는 2021년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이 각각 18%, 17% 늘어 전체 반도체 제품 중 성장률 1,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이 올라 수익성 개선 여지가 큰 상황입니다. 두 회사의 2021년 영업이익은 최고 실적이었던 2018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3년까지 반도체 등 전략 사업에 총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2018~2020년 180조 원 투자 계획보다 50조 원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증가분 50조 원은 D램 12조 원, 낸드 11조 원, 파운드리 8조 원, 전사 R&D(연구개발) 18조 원에 각각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 삼성전자 (종합반도체 관련주)
삼성그룹 계열의 종합반도체 기업(세계 2위, 2020년 매출 기준). 주력 생산제품은 메모리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최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키우며 모바일 AP와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비 중.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2020년 4분기부터 5나노 1세대 신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2021년 하반기 5나노 2세대와 3세대 제품 동시 양산 계획.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 달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총 133조 원을 투입하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진행 중.
기업개요
한국 및 CE, IM부문 해외 9개 지역총괄과 DS부문 해외 5개 지역총괄, Harman 등 241개의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자기업임.
세트사업에는 TV,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CE부문과 스마트폰, 네트워크시스템, 컴퓨터 등을 생산하는 IM부문이 있음.
부품사업(DS부문)에서는 D램, 낸드 플래쉬, 모바일AP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반도체 사업과 TFT-LCD 및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DP사업으로 구성됨.
기업실적
1분기에는 반도체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함. 모바일이 갤럭시 S21 판매호조로 최대실적을 냈고, 소비자가전은 QLED TV와 비스포크의 인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함.
2분기에는 오스틴 공장 가동의 정상화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
최근 배당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 중이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파운드리 부문에서 GAA 성공 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2. SK하이닉스 (종합반도체 관련주)
SK그룹 계열의 종합반도체 기업(세계 3위, 2020년 매출 기준). 주력 생산제품은 메모리반도체. 비메모리 사업은 파운드리 자회사인 시스템IC를 통해 진행 중이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순위권 밖으로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 2020년 D램의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를 극복하고 낸드플래시 사업 성장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을 10조 원에 인수하는 양도 양수 계약 체결.
기업개요
1983년 현대전자로 설립됐고,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를 거쳐 2012년 최대주주가 SK텔레콤으로 바뀌면서 SK하이닉스로 상호를 변경함.
주력 생산제품은 DRAM, 낸드플래쉬, MCP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이며, 2007년부터 시스템LSI 분야인 CIS 사업에 재진출함.
2020년 10월 인텔의 NAND사업 양수를 결정함.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은 D램 28.4%, 낸드플래시 11.7%임.
기업실적
PC와 모바일에 적용되는 메모리 제품 수요가 늘고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돼 원가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함.
D램은 모바일과 PC, 그래픽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으며,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에 들어가는 고용량 제품 판매량이 증가함.
128단 낸드플래시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연내 176단 낸드플래시 제품 양산을 시작하며, 8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에 주력하여 투자를 확대할 계획임.
3. DB하이텍 (종합반도체 관련주)
DB그룹 계열 순수 파운드리(Foundry, 위탁생산) 업체(세계 10위, 2019년 기준). 주력 분야는 8인치 웨이퍼(반도체 원재료). 8인치 파운드리는 전 세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극심한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나 8인치 파운드리 장비의 희소성과 팹내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해 증설에는 보수적인 기조 유지.
기업개요
DB그룹의 주요계열사인 동사는 1953년 4월 28일에 설립되었으며, 반도체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함.
웨이퍼 수탁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Foundry 사업과 디스플레이 구동 및 Sensor IC 등 자사 제품을 설계, 판매하는 Brand 사업을 운영하고 있음.
부천(FAB1)과 상우(FAB2) 두 곳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해외 영업을 위해 미국법인 및 대만, 일본, 중국 지사를 운영하고 있음.
기업실적
1분기에도 주요 제품 전반에 대해 파운드리 수요가 계속 이어진 데다 동사에서 설계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 판매가 확대되어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함.
업이익은 내용 연수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함.
부천과 음성에 위치한 2개 팹 모두 완전가동 상태로 생산성 향상 활동을 통해 월 9000장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5G·전기차 등 고성장 분야 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임.
이상으로 종합반도체 관련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투자의 결정은 자신이 하는 것이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투자판단에 참고만 하세요. 포스팅 참고하시고 성공적인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